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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내시경 결과 해석법 (정상, 이상, 용종)

by bobo3704 2025. 4. 4.

위내시경 검사는 위장관 질환의 조기 발견과 진단을 위한 가장 정밀한 검사 중 하나로, 특히 위암 예방에 효과적인 수단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결과지를 받아 들고도 ‘정상인가? 이상인가?’를 판단하기 어려워하며, ‘용종이 있다’는 말에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습니다. 본 글에서는 위내시경 결과의 전반적인 해석 방법과 일반적인 이상 소견, 용종의 종류와 조치 방법까지 상세히 알려드립니다. 병원에서 받은 결과지를 스스로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위 내시경 관련 이미지

정상 결과란? – 안심해도 될까요?

위내시경 검사에서 ‘정상’이라는 소견이 나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큰 안도감을 느끼게 됩니다. 정상 소견은 위, 식도, 십이지장의 점막이 전반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염증, 출혈, 궤양, 종양 등 육안상 이상이 없다는 뜻입니다. 의사는 내시경을 통해 점막의 색, 표면의 매끄러움, 혈관 분포, 분비물 여부, 연동 운동까지 다각도로 관찰합니다.

하지만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정상’이라는 판정은 어디까지나 ‘현재’의 상태를 반영하는 것이며, 향후 질환 발생 가능성까지 모두 배제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40대 이후나 가족력이 있는 사람, 흡연자, 음주 습관이 있는 사람은 정상이더라도 정기검사를 지속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상 소견이더라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여부는 조직검사나 혈액검사를 통해 별도로 확인해야 하며, 내시경만으로는 완전히 알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위 기능의 문제는 내시경에서 관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능성 소화불량이나 위무력증 등은 점막의 이상이 아닌 기능적 문제이기 때문에 내시경상 정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지속된다면 정상 판정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진료가 필요합니다.

이상 소견이란 무엇인가 – 염증, 위축, 궤양까지

‘이상 소견 있음’이라는 표현은 환자에게 막연한 불안을 야기할 수 있지만, 이 표현은 비교적 포괄적인 진단용어입니다. 경미한 점막 자극이나 염증부터 궤양, 점막 위축, 미란, 출혈 소견 등 다양한 상태를 포함합니다.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이상 소견은 위염입니다. 위염은 만성 위염, 표재성 위염, 미란성 위염 등으로 나뉘며, 대부분 약물치료와 식이요법으로 호전 가능합니다.

만성 위염
점막의 염증이 오랜 시간 지속되어 점막이 얇아지고 위산 분비 기능이 저하된 상태입니다. 육안상 특별한 병변이 보이지 않아도 만성 위염으로 판정되는 경우가 있으며, 고령일수록 흔합니다.

위축성 위염
점막이 퇴화되어 기능을 상실한 상태로, 위암의 전단계로 간주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장상피화생이 동반된 경우는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정기적인 추적 내시경과 조직검사가 필요합니다.

미란 및 궤양
미란은 점막이 얕게 벗겨진 상태로, 위산이나 헬리코박터균에 의한 자극으로 발생합니다. 궤양은 점막 아래층까지 조직이 손상된 심화된 형태로, 치료 없이 방치 시 출혈, 천공 등의 위험이 있습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위염, 위궤양, 위암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균입니다. 내시경 검사와 함께 조직검사를 통해 확인하며, 양성일 경우 반드시 제균 치료가 권장됩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있는 경우 이상 소견과 동반되는 일이 많으며, 제균 치료 후 추적 검사가 필요합니다.

이외에도 용어 중에는 ‘내시경상 경미한 변화’, ‘점막 하출혈’, ‘담즙 역류’, ‘식도염’ 등도 포함됩니다. 각 용어는 전문의의 설명과 함께 해석되어야 하며, 단순히 ‘이상’이라는 말에 너무 불안해하지 말고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 용종이란? – 대부분은 양성이지만 주의가 필요한 경우도

위내시경 검사에서 ‘용종이 발견되었다’는 말은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줍니다. 하지만 용종의 대부분은 양성입니다. 용종은 점막이 국소적으로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서 돌기 형태로 자라난 병변이며, 크기, 모양, 위치, 조직 유형에 따라 분류됩니다.

과형성 용종
가장 흔한 위 용종의 형태로, 염증 자극에 의해 위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한 결과물입니다. 대부분 1cm 이하로 작고, 암으로의 발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증상이 없다면 치료 없이 경과 관찰을 하기도 하며, 크기가 크거나 증상이 동반되면 제거하기도 합니다.

선종성 용종
위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선종성 병변입니다. 발견 즉시 조직검사를 통해 악성 여부를 확인하고, 경우에 따라 내시경 절제술을 시행합니다. 선종은 일반적으로 경계가 불명확하고 표면이 울퉁불퉁한 특징을 가집니다.

위선종
암의 전단계 병변으로 간주되며, 특히 고령자에게서 자주 발견됩니다.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을 동반한 경우 위험도가 증가합니다. 위선종은 1cm 이상이면 대부분 절제를 고려합니다.

용종 발견 후 조치
용종이 발견되었을 때에는 크기, 개수, 조직 유형에 따라 대응이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5mm 이상이거나 비정상적인 모양이면 내시경적 절제술(EMR, ESD 등)을 통해 제거합니다. 내시경으로 제거된 조직은 병리검사를 거쳐 암세포 존재 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만약 암이 확인되면 추가적인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가족력, 만성 위염, 헬리코박터 감염 병력 등이 있는 경우 용종 재발 가능성도 있으므로 6개월~1년 단위로 추적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 후 관리 및 생활 습관 변화

검사 결과에 따라 약물치료가 처방될 수 있으며, 특히 위염이나 궤양,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있는 경우 위산억제제(PPI), 항생제, 점막보호제 등을 복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약물보다 중요한 것은 생활 습관의 개선입니다.

  • 식사 습관 개선: 자극적인 음식(매운 음식, 커피, 술 등)을 줄이고 규칙적인 식사 시간을 유지합니다.
  • 흡연과 음주 제한: 니코틴과 알코올은 위 점막에 직접적인 손상을 줍니다.
  •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위산 분비를 촉진하고 위장 운동을 저하시켜 위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수면과 휴식: 수면 부족이나 불규칙한 생활은 위 기능 저하의 원인이 됩니다.

검사 결과를 무시하거나 스스로 판단해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 질환이 악화될 수 있으니, 의사와의 상담 후 충분한 관리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결론: 내시경 결과는 시작일 뿐, 건강 관리는 지금부터

위내시경 결과는 단순한 숫자나 단어가 아니라, 현재 위 건강 상태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정상 소견이라면 앞으로도 현재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식습관과 생활습관에 더욱 신경 써야 하며, 이상 소견이나 용종이 발견되었다면 정확한 해석과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검사 결과에 일희일비하기보다, 결과를 기반으로 꾸준한 자기 관리와 의학적 조치를 취하는 것이 진정한 건강관리의 시작입니다. 다음 검진 시 더 좋은 결과를 위해 지금부터라도 건강한 생활을 실천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