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철, 야외활동이 늘어나며 어깨에 무리를 주는 일이 많아집니다. 특히 회전근개 파열, 석회화건염, 오십견과 같은 대표적인 어깨질환은 계절의 변화와 관련하여 증상이 심해지거나 통증이 빈번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봄철 어깨통증의 주요 질환과 그 원인, 그리고 효과적인 치료 및 관리 방법을 상세히 안내드립니다.
회전근개 파열 - 무리한 사용과 외상이 원인
회전근개는 어깨를 감싸고 있는 네 개의 작은 근육과 힘줄로 이루어진 구조로, 팔을 움직이거나 회전시킬 때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테니스, 골프, 등산 등 팔을 자주 사용하는 봄철 활동 후에는 회전근개에 무리가 가기 쉬워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회전근개 파열의 주요 원인은 외상, 반복적 사용,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 등입니다. 초기에는 팔을 들 때 통증이 있거나 팔이 잘 올라가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밤에 누웠을 때 통증으로 잠을 못 이루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질환은 진단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비수술적 치료로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이 있으며, 증상이 심한 경우 관절경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어깨를 과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어깨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운동 전후에는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여 회전근개에 갑작스러운 부담이 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석회화건염 - 어깨 안에 생기는 석회침착
석회화건염은 어깨 힘줄에 칼슘이 쌓이면서 석회가 침착되는 질환으로, 갑작스러운 극심한 통증이 특징입니다. 봄철에 야외활동이 많아지면 무리한 어깨 사용으로 이 질환이 악화되거나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30~50대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며, 어깨가 욱신거리거나 팔을 움직일 때 날카로운 통증이 동반됩니다. 석회가 자리를 잡는 동안은 통증이 경미하지만, 석회가 흡수되는 시기에는 염증이 생기면서 극심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비수술적 접근이 우선됩니다. 진통소염제, 물리치료, 체외충격파치료(ESWT), 주사치료가 일반적이며, 효과가 없을 경우에는 관절경을 통한 석회 제거 수술도 시행됩니다. 석회화건염을 예방하려면 어깨를 과하게 쓰지 않도록 주의하며, 특히 가사노동이나 무거운 물건을 반복해서 드는 행위를 피해야 합니다. 또한, 운동이나 활동 전후에는 어깨를 부드럽게 풀어주는 스트레칭이 필수입니다.
오십견 - 관절이 굳는 증상과 회복 방법
오십견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 불리는 질환으로, 어깨 관절의 움직임이 점점 제한되고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름처럼 주로 50대에 흔하게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40대 또는 60대 이후에도 빈번히 발생합니다. 봄철처럼 활동량이 늘어나는 시기에는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불편감이 통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십견의 원인은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당뇨병, 갑상선 질환, 외상 후 유착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어깨를 사용하지 않거나, 팔을 일정 방향으로만 사용하면 관절이 굳어지면서 오십견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자연적으로 호전되기도 하지만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회복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주된 치료는 운동치료로, 관절 가동범위를 늘리는 스트레칭이 핵심입니다. 통증이 심할 경우 주사치료나 물리치료를 병행하며, 극단적인 경우에는 관절낭을 늘려주는 시술이나 수술적 치료도 고려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하루 10분씩 어깨 관절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으며, 특히 장시간 같은 자세로 있는 것을 피하고 일상생활 중에도 다양한 각도로 팔을 움직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봄철에 흔히 나타나는 어깨질환은 대부분 일상생활 속의 작은 무리에서 시작됩니다. 회전근개 파열, 석회화건염, 오십견 모두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회복이 가능하며,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 운동으로 예방도 가능합니다. 어깨 통증이 반복되거나 장기간 지속된다면 전문의 상담을 통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건강한 일상을 되찾아보세요.